'반골' - 다시 나를 믿어보기로 했다
딱 1년만 미쳐라 책을 읽다가 우연히 ‘모티브’라는 출판사를 알게 됐다.
책의 맨 앞장에 출판사가 직접 적어놓은 글이 있었는데, 그게 꽤 신선하게 느껴졌다.
그러다 '반골'이라는 책까지 알게 됐다.
시간만 나면 참새가 방앗간 가듯 서점에 들르는 나는, 서점에 가자마자 가장 먼저 '반골'을 집어 들었다.
그리고 목차를 보는 순간 생각했다.
‘이 책이다.’
특히 나에게 가장 와닿았던 문장이 있었다.
“특별하게 살길 원하면서 왜 평범한 사람들의 조언을 듣고, 평범한 선택을 하는가.”
“그대 스스로를 믿어라.”
아마 당시의 나에게 가장 필요했던 말이었는지도 모르겠다.
나는 늘 잘될 거라고 생각한다
나는 늘 생각한다.
나는 잘될 거라고.
언젠가는 내가 원하는 성공을 이룰 거라고.
그런데 내 꿈을 주변 사람들에게 이야기하면 돌아오는 반응은 생각보다 차가울 때가 많았다.
터무니없는 꿈이라는 말과 웃음,
사업할 깜냥이 안 된다는 말까지.
그래서 이 문장들이 더 강하게 와닿았던 것 같다.
물론 나는 피나는 노력 없이 얻어지는 것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으면서 막연하게 ‘나는 성공할 거야’라고 생각하는 것은 내가 말하는 꿈과는 조금 다르다.
꿈이 크다면 그만큼의 노력도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 역시 내가 원하는 미래를 위해 그만큼 노력할 각오는 되어 있다.
그런 의미에서 반골은 내가 가지고 있던 꿈을 조금 더 확실하게 만들어준 책이었다.
‘나라고 못할까?’
반골은 실행하고, 증명하고, 결과를 만들어온 모티브 출판사 권민창 대표님의 삶과 생각을 보여주는 책이었다.
책을 읽으면서 나는 몇 번이나 비슷한 말을 적었던 것 같다.
닮고 싶다.
배우고 싶다.
멋지다.
그러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라고 못할까?’
여기서 잠깐 다짐 하나만 적어두려 한다.
언젠가 권민창 대표님을 직접 만나뵙고 싶다는 작은 다짐이다 ㅎ
이렇게 글로 적어뒀으니 나중에 정말 만나게 된다면 이 글을 다시 찾아와야지.
완벽하게 준비되면 할게요
목차를 살펴보다 유독 눈에 들어왔던 말들이 있었다.
이제는 핑계를 버려라.
그리고,
완벽하게 준비되면 할게요.
정말 뜨끔했다.
돌아보면 지금까지의 나에게도 늘 자기합리화가 있었다.
나는 나름대로 잘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생각은 정말 끊임없이 했다. 하고 싶은 것도 많았고 계획도 많았다.
그런데 정작 실행하지 못했던 가장 큰 이유를 생각해보니 어쩌면 ‘두려움’이었던 것 같다.
실패하면 어떡하지.
잘못된 선택이면 어떡하지.
내가 생각한 만큼 잘하지 못하면 어떡하지.
실행하기도 전에 수많은 경우의 수를 생각했고, 그 두려움이 어느 순간부터 나를 삼켜버린 것 같다.
그래서 이제는 그 두려움을 조금씩 버려보려고 한다.
나는 원래 어떤 사람이었지?
반골을 읽으면서 의외로 가장 많이 돌아보게 된 것은 책이 아니라 나 자신이었다.
생각해보면 나는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는 사람이었다.
힘든 일이 생겨도 결국 어떻게든 이겨냈고, 시련이 닥쳐와도 그 안에서 방법을 찾아왔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그런 나를 잠시 잊고 있었던 것 같다.
실패하지 않으려고 하고,
조금 더 안전한 길을 찾고,
확실해질 때까지 기다리면서.
오히려 내가 가지고 있던 모습을 스스로 눌러버리고 있었던 건 아닐까.
그래서 딱 1년만 미쳐라가 나에게 ‘실행’이라는 것을 시작하게 해준 책이었다면, 반골은 그 실행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나를 조금 더 단단하게 만들어준 책이라고 생각한다.
두 책을 연달아 만난 게 나에게는 꽤 좋은 타이밍이었다.
내가 '반골'에서 가져가고 싶은 것
책을 덮고도 계속 생각났던 내용들이 있다.
인생의 중대한 결정일수록 타인에게 의견을 묻는 것은 스스로의 주도권을 버리는 행위라는 것.
내가 가고자 하는 명확한 목표와 방향 외에 나를 흔들고 에너지를 갉아먹는 외부 소음은 차단할 것.
‘완벽하게 준비되면 하겠다’는 말은 결국 아무것도 시작하지 않은 채 지금의 안락한 현실 속에 머물게 만들 수도 있다는 것.
그리고 가장 좋았던 건 실패를 바라보는 관점이었다.
최악의 상황까지 내가 감당하고 통제할 수 있다는 확신이 생긴다면, 실패는 더 이상 무조건 피해야 할 공포의 대상이 아니라 내 삶의 궤도를 수정해주는 실전 데이터가 될 수 있다는 것.
나는 이 생각이 참 좋았다.
실패하지 않는 사람이 되는 것보다, 실패해도 다시 방향을 잡을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
그게 어쩌면 더 단단한 사람이 아닐까.
그렇다고 모두가 ‘반골’처럼 살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여기서 한 가지 오해하고 싶지 않은 부분도 있다.
이 책의 메시지가 모든 사람에게 지금의 삶을 버리고 무조건 더 큰 목표를 향해 달리라고 말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지금 자신의 삶에 충분히 만족하고 있고,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다면 굳이 남들과 다른 길을 선택할 이유는 없다.
하지만 지금의 삶에 계속해서 아쉬움이 남고, 마음속에 이루고 싶은 것이 있는데도 두려움이나 주변의 시선 때문에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면 이야기는 조금 달라진다.
적어도 나에게는 그랬다.
나는 아직 가고 싶은 곳이 있고, 이루고 싶은 것이 많다.
그렇다면 남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보다 내가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부터 제대로 바라봐야 한다.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반골'은 나를 다시 돌아보게 한 책이었다.
잠시 잊고 있었던 내 모습을 다시 떠올리게 했고, 다시 한번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줬다.
그래서 책을 읽으며 생각했던 것 하나를 정말 실행해보려고 한다.
모티브 출판사에 메일을 보내볼 거다.
무슨 결과가 돌아올지는 모르겠다.
예전의 나라면 ‘조금 더 준비해서’, ‘내용을 더 고민해서’, ‘나중에 적당한 때가 되면’이라고 생각하면서 또 미뤘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냥 용기 내서 한번 해보려고 한다.
'딱 1년만 미쳐라'를 읽고 글쓰기를 시작했고,
'반골'을 읽고 또 하나의 행동을 시작한다.
앞으로의 내가 정말 기대된다.
이제는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말로만 이야기하는 사람이 아니라,
행동으로 실행하고,
스스로 증명하고,
결과로 보여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
나라고 못할까!
